인류학자 제인 구달 "트럼프 보면 수컷 침팬지 행동 떠올라"

국제 / 김담희 / 2016-09-19 11: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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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침팬지와 함께 한 나의 인생'에서도 트럼프 언급해
제인 구달이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트럼프를 보면 수컷 침팬지가 생각난다고 말했다.[사진=제인 구달 SNS]


(이슈타임)박상진 기자=인류학자 제인 구달이 최근 인터뷰에서 트럼프에 대해 언급했다.

최근 제인 구달(82)은 미국 잡지 애틀란틱과의 10월호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많은 행동 방식들은 수컷 침팬지들이 서열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하는 행동들을 떠오르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컷 침팬지는 라이벌에게 위협을 가하고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자 땅을 세게 발로 구르거나 나뭇가지 끌기, 돌 던지기 등 눈에 띄는 행동을 한다"며 "수컷 침팬지가 더 격렬하고 창의적으로 그런 행동을 할 수록 더 빨리 우위를 차지하고 더 오래 그 자리를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달은 자신의 저서 "침팬지와 함께 한 나의 인생"에서도 그가 오랫동안 연구해 온 침팬지 마이크를 언급하며 "마이크가 길을 내려가면서 석유통을 발로 차서 혼란과 소음을 만들어내자 그의 경쟁자들은 몸을 숙이고 달아났다"며 "트럼프의 토론을 볼 때 마이크가 떠오른다"고 말했다.

한편 제인 구달은 탄자니아에서 40여년 동안 침팬지와 함께 지내며 연구한 세계적인 동물학자이자 인류학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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