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3번째 지카 바이러스 환자 발생…필리핀 여행한 20대 남성

경제/산업 / 박혜성 / 2016-09-19 09:3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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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해외여행 계획시 지카 바이러스 발생 국가 현황 확인 필요"
필리핀을 방문했던 20대 남성이 국내 13번째 지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사진=Dailymail]

(이슈타임)김대일 기자=국내에서 13번째로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 18일 질병관리본부는 이달 2~13일 필리핀을 방문하고 귀국한 L씨(28)가 국내 13번째 지카 바이러스 환자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L씨는 귀국 후인 14~17일에 발진이 나타났으며, 인천 길병원에 내원해 지카바이러스 의심 환자로 신고됐다.

이후 혈액과 소변 샘플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확인되며 1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L씨의 지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은 국내에서 12번째 환자가 나온 지 4일 만의 일로, 그는 필리핀 현지에서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된다.

잘병관리본부와 인천광역시에 따르면 현재 L씨의 건강은 양호한 상태며 서울대병원에서 추가 검사를 받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지카 바이러스 발생 국가 현황을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여행객은 현지에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하며 여행 후에도 헌혈 금지, 콘돔 사용 등의 행동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임신부는 여행을 출산 후로 연기하고, 발생지역을 다녀오거나 발생지역 여행자와 성 접촉력이 있는 임신부는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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