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차례에 걸쳐 현금과 휴대전화 등 700만원 가량 금품 훔쳐

(이슈타임)박상진 기자=인적이 드문 시간을 골라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노인과 여성을 노려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유모(35)씨를 강도 상해 및 절도 등의 혐의로구속했다고 밝혔다.

유씨는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서울 동대문구의 골목과 사우나 등에서 8차례에 걸쳐 현금과 휴대전화 등 700만원 가량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길거리에 혼자 앉아 전화를 하고 있는 여성에게 다가가 갑자기 머리를 발로 세게 걷어차 쓰러지게 만들고선 재빨리 가방을 빼앗아 달아났다.

또 생계를 위해 새벽까지 종이 상자를 줍던 70대 할머니를 노려 넘어트리고 목걸이를 훔쳤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분석 결과를 토대로 행방을 쫓아 이달 1일 유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에서 유씨는 "마땅한 직업 없이 사우나, 여인숙 등을 떠돌아다니다 생활비를 마련하려는 목적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유씨를 강도 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추가 범행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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