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장 유서 내용 공개…"롯데그룹 비자금 없다"
- 경제/산업 / 박혜성 / 2016-08-26 11:20:39
유서 통해서도 "신동빈 회장 훌륭한 사람"이라며 충성심 드러내
(이슈타임)이진주 기자=26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된 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의 유서 내용이 공개됐다. 사정 당국에 따르면 이 부회장의 유서는 A4용지 4매(1매는 제목) 분량이며, 이 부회장의 사망 장소에서 30~40m 떨어진 곳에 주차돼있던 차량에서 발견됐다. 유서를 통해 그는 가족에게 "그동안 앓고 있던 지병을 간병하느라 고생 많았다. 힘들었을 텐데 먼저 가서 미안하다"고 썼다. 또한 롯데 임직원에게도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먼저 가서 미안하다. 신동빈 회장은 훌륭한 사람이다. 롯데그룹 비자금은 없었다."라며 끝까지 신 회장을 옹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오전 예정됐던 검찰 수사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내용은 없었다. 한편 이 부회장은 롯데그룹의 2인자로, 황각규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과 함께 신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는 검찰 수사를 앞둔 이날 오전 7시 10분께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산책로의 한 가로수에 넥타이와 스카프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이인원 롯데그룹 정책본부장의 유서 내용이 공개됐다. 사진은 유서가 발견된 이 부회장의 차량.[사진=YT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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