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차례상 비용 최소 22만원…대형유통업체 작년보다 8.8% 상승
- 금융 / 김담희 / 2016-08-25 13:45:01
폭염으로 채소·과일 가격이 지난해 보다 상승
(이슈타임)강보선 기자=올 추석에 차례상 준비 비용이 작년과 비교해 최소 7.2% 이상 더 지출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전국 17개 지역 전통시장 16곳과 대형유통업체 25개소를 대상으로 1차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에서 장을 볼 경우 22만3000원, 대형유통업체는 31만6000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추석과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7.2%, 대형유통업체는 8.8% 상승한 것이다. 품목별로 보면, 쇠고기는 한우 사육두수 및 도축물량 감소로 지난해보다 가격이 상승했다. 쇠고기 산적의 재료로 쓰이는 우둔(1.8kg 기준)의 경우 작년 추석에는 전통시장에서 6만4687원, 대형유통업체에서 7만8821원에 살 수 있었으나 올해는 각각 7만3199원, 9만3498원으로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폭염의 영향으로 출하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한 배추, 시금치 등 채소류의 가격도 지난해보다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수용 밤, 배 등 일부 과일 가격은 작년보다 올랐고, 사과는 전통시장 구매가격은 하락했지만 대형유통업체에서는 상승했다. 조기 가격은 어획량 증가에 따라 하락했고, 쌀 두부 계란 등의 품목도 공급량이 전반적으로 늘면서 작년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aT 김동열 유통이사는 차례상 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쇠고기 가격 상승으로 전체 비용이 증가했으나, 정부의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대책 추진에 따라 비축 농축수산물의 공급 확대, 직거래 장터 특판장 운영을 통한 할인판매 등이 이뤄지면 가격은 점차 하향 안정세를 유지할 것 이라고 전망했다. aT는 1차 발표에 이어 다음 달 1일과 8일 두 차례 더 차례상 비용 및 선물세트 가격조사 결과를 공개한다.
올해 추석차례상 준비가 지난해에 비해 최소 7.2% 지출이 발생할 것으로 조사됐다.[사진=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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