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A8 차량 시동꺼짐 관련 국내서 세계 최초 리콜 실시

금융 / 박혜성 / 2016-08-24 14:58:40
  • 카카오톡 보내기
공개무상수리 해왔으나 국토부 지시로 리콜 전환
아우디가 A8 승용차의 시동꺼짐 현상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다.[사진=drive.com]

(이슈타임)박상진 기자=아우디가 자시의 플래그십 세단 A8에서 나타난 시동꺼짐 현상에 대해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리콜을 실시한다.

24일 국토교통부는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A8 4.2 FSI Quattro 승용차가 제작결함으로 인해 리콜(시정조치)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2014년 6월부터 자동차리콜센터에 차량 주행 중 시동꺼짐 현상이 발생한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2015년 9월 자동차안전연구원을 통해 제작결함 조사를 시작했다.

그 결과 냉각수 제어밸브의 설계 불량으로 새어 나온 냉각수가 배선을 통해 직접 연결된 엔진 ECU 커넥터로 유입되는 현상이 발견됐다.

이 때문에 연료펌프 제어 배선의 단락(합선) 현상이 일어나 전원 공급이 차단돼 연료펌프 작동이 중지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료펌프 작동이 멈추면 EPC 경고등이 켜지고 주행 중에 시동이 꺼진다.

국토부 조사가 시작되자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도 자체 조사를 통해 이러한 원인을 밝혀냈으나 안전운행에 영향이 없다면서 지난 2월 26일부터 리콜이 아닌 공개무상수리를 해왔다.

차량 연료펌프 작동이 멈추더라도 경고등이 켜지고 잔량의 연료가 소진될 때까지 약 1~2분간 더 주행할 수 있으므로 운전자의 사전조치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토부는 지난 6월 주행 중 시동꺼짐 현상이 안전운행에 지장을 주는 중대한 제작결함으로 결론짓고 리콜을 지시했고, 이에 ·제작사 측은 독일 본사와 협의해 무상수리를 리콜로 전환했다.

아우디폭스바겐 본사는 향후 미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에서도 리콜을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국내 리콜 대상은 2010년 7월 16일부터 2012년 4월 13일까지 제작된 A8 4.2 FSI Quattro 승용차 1534대이며 오는 25일부터 제작사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다.

[ⓒ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