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대표·디자인 총괄담당자 상대로 욱일기 문제점 설명 자료 전달
(이슈타임)박상진 기자=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 욱일기 디자인을 사용하는 글로벌 기업들에 시정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22일 서 교수는 5개월에 걸쳐 세계 한인 누리꾼들로부터 욱일기 디자인을 사용하는 기업들에 대한 제보를 받은 후 이들에게 서한과 욱일기 관련 자료 등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서 교수가 시정을 요청하는 우편을 보낸 기업은 미국의 오디오 전문기업 스컬캔디(Skullcandy), 호주의 최대 서핑 용품기업 빌라봉(Billabong), 도쿄 올림픽의 최대 스폰서인 아식스(Asics) 등이다.

또한 영국 유명 수제버거 브랜드 바이론(Byron), 이탈리아 대표 커피메이커 브랜드 비알레티(Bialetti), 스페인 대표 의류 브랜드인 자라(ZARA) 등 욱일기 디자인 사용으로 논란이 됐던 기업에는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우편물을 보냈다.

우편물에는 욱일기가 뜻하는 의미, 무엇이 잘못됐는지에 대한 설명, 서 교수가 뉴욕타임스에 게재했던 광고 내용, 영어로 제작한 관련 동영상 CD 등이 담겼다.

서 교수는 욱일기 디자인을 사용한 글로벌 기업을 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의미를 제대로 몰라 사용하는 경우도 많기에 정확한 뜻을 세계인들에게 제대로 알리기 위해 이번 일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앞으로 메일을 통한 제보를 받는 즉시 현지 유학생들과 힘을 모아 직접 글로벌 기업을 방문하는 등 욱일기 퇴치 캠페인의 강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서 교수는 "정말 쉬운 일은 아니지만 하나하나씩 고쳐 나간다면 반드시 전 세계에서 욱일기 디자인을 퇴출시킬 수 있을꺼라 확신한다"면서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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