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두테르테 대통령, 유엔 상대로 "유엔 탈퇴할 수도 있다" 위협
- 국제 / 박혜성 / 2016-08-21 18:39:14
유엔의 지속된 인권 문제 지적에 "내정간섭 하지 마라" 불만 표출
(이슈타임)이갑수 기자=마약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필리핀의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이 유엔의 인권 문제 지적에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21일 두테르테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열고 유엔에 내정간섭을 하지 말라면서 "우리는 유엔에서 떨어져 나오는 결정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당신(유엔)들이 무례하게 나온다면 나는 당신을 떠날 것"이라며 유엔 회원국 자리에서 내려올 수 있음을 시사했다. 또한 그는 새로운 국제기구를 만들어 "모든 국가를 초청할 것"이라며 중국과 아프리카 국가들을 기구에 초청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의 아그네스 칼라마드 등 특별보고관 2명은 지난 18일 성명을 내고 두테르테 대통령에게 불법적인 마약 용의자 사살을 중단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이에 앞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유엔마약범죄사무국(UNODC)도 재판 절차를 거치지 않는 마약 용의자 현장 사살이 불법이자 기본권 침해라고 비판했다. 한편 두테르테와 유엔의 갈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두테르테가 대통령에 당선된 직후 그는 "엿먹어라 유엔, 유엔은 중동에서 펼쳐지는 대재앙을 해결하지도 못하고 있다"며 욕설 섞인 발언을 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그는 필리핀의 빈곤 감소 프로그램과 자연재해와 관련한 원조를 무시한 유엔이 필리핀에서 한 게 아무것도 없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유엔의 인권 문제 지적에 대해 "유엔을 탈퇴할 수도 있다"고 맞섰다.[사진=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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