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남성, '포켓몬 고' 현지 출시 열흘 만에 '포켓몬 마스터' 등극

국제 / 박혜성 / 2016-08-19 13:2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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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출몰 포켓몬 잡기 위한 아이디 공유로 '부정행위' 비판도 받아
싱가포르에서 '포켓몬 마스터'가 탄생했다.[사진=straits times]

(이슈타임)이갑수 기자=싱가포르에서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 고'의 정식 출시 열흘 만에 모든 포켓몬들을 모두 잡은 '포켓몬 마스터'가 나왔다.

19일 더 뉴 페이퍼 등 싱가폴 현지 언론들은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테렌스 호(39)가 도감에 등장하는 145마리의 포켓몬들을 모두 잡았다고 보도했다.

언론 인터뷰에서 호는 자신의 포켓몬 도감에 수집된 캐릭터들을 보여주며 열흘 동안 자신이 게임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강조헀다.

그는 지난 6일 싱가포르에서 포켓몬고 서비스가 시작되자마자 곧바로 게임에 참여했고, 포켓몬을 잡기 위한 포켓볼과 포켓몬을 유인하는 데 쓰는 '루어 모듈', '인센스' 등 각종 아이템 구입을 위해 150싱가포르달러(약 12만원)을 결제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퇴근 후 저녁 8시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밤잠을 마다한 채 포켓몬 사냥에 나섰고, 남부에 있는 섬 센토사부터 북부의 풍골까지 싱가포르 전역을 돌아다녔다.

이 때문에 그는 하루에 꼬박 20㎞를 걷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아시아 지역에서 희귀한 포켓몬들을 잡기 위해 외국에 있는 친구들의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부정행위'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가령 그는 싱가포르에는 등장하지 않고 호주와 뉴질랜드 등에서만 나타나는 '캥카'를 잡기 위해 시드니에 있는 친구에게 아이디를 빌려주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다른 이용자들은 그가 다른 부정행위도 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호는 '모든 게이머들이 포켓몬 캐릭터 사냥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면서 '내가 사용한 방법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창의적인 방법'이라고 항변했다.

아울러 그는 다른 부정행위나 속임수는 쓰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금까지 포켓몬 고 캐릭터를 모두 수집해 '포켓몬 마스터'가 된 유저는 영국 런던에서 1명, 미국 뉴욕에서 1명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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