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D-84' 힐러리, 트럼프보다 지지율 9% 우세

국제 / 박혜성 / 2016-08-17 13:5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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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합주 지지율 모두 앞서
힐러리 클린턴이 미국 전역에서 도널드 트럼프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힐러리 클린턴 트위터]

(이슈타임)김대일 기자=대통령 선거를 80여일 앞둔 미국에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이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를 9%p 가량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NBC 뉴스는 여론조사기관 서베이몽키와 8~14일 유권자 1만5179명을 상대로 전국단위 공동조사를 벌인 결과 이러한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클린턴의 지지율은 50%였으며, 트럼프는 41%로 나타났다.

여기에 군소정당 대선후보인 게리 존슨(자유당)과 질 스타인(녹색당)을 넣어 가상 4자 대결구도를 만들면 클린턴 43%, 트럼프 37%로 격차가 다소 좁혀졌다.

존슨은 11%를, 스타인은 4%를 각각 얻었다.

대통령이 될만한 성품과 기질에 대한 질문에서는 클린턴이 42%로 50%를 밑돌았지만, 트럼프는 그보다 훨씬 낮은 17%에 머물렀다.

또한 유권자 성향별 분류에서는 민주당 지지자의 39%가 클린턴이 대통령이 될 기질을 가졌다고 답했다.

그러나 공화당 지지자 중에서 트럼프가 대통령이 갖춰야 하는 기질을 가졌다고 답한 비율은 19%에 그쳤다.

무당파에서는 23%가 클린턴이 대통령이 될 기질을 가졌다고 답한 반면 트럼프가 그렇다는 비율은 8%에 불과했다.

아울러 클린턴은 전체 지지율뿐만 아니라 경합주에서도 트럼프에 앞서 나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가 이날 발표한 버지니아 주 여론조사 결과에서 클린턴의 지지율은 52%로 38%에 그친 트럼프를 크게 앞섰다.

다른 경합주인 플로리다에서 진행된 여론조사에서도 클린턴(48%)은 트럼프(39%)에 앞섰다.

하지만 트럼프는 클린턴과의 지지율 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음에도 지지율 고전의 원인으로 꼽히는 공격적인 태도를 바꾸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트럼프는 이날 위스콘신 주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이가 "당신은 (태도의) 전환을 하려 들 것"이라고 말하는데 나는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사람이 자신의 기질과 성격과 맞지 않는 태도로 타인을 대하는 것은 부정직한 일이라며 "나는 나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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