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표 농구팀 초호화 크루즈 숙소 별도 준비

국제 / 김담희 / 2016-08-03 17:5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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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주 연방 경찰관 250여명 대회 기간 철통 경호 돌입
미국 농구 국가대표팀이 리우 올림픽동안 초호화 크루즈에서 지낸다.[사진=The Sydney Morning Herald ]


(이슈타임)강보선 기자=미국의 남녀농구팀이 리우올림픽에 참가하는 동안 공식 선수촌이 아닌 별도의 숙소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리우의 치안 문제와 위생, 지카 바이러스 감염 등 리우 선수촌에서 예상되는 문제들을 미리 예방하고 선수들의 역량을 극대화 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자국 남녀 농구 대표팀을 위해 리우의 프라카 마우아 항에 입항한 실버 클라우드 호를 마련했다.

실버 클라우드 호는 무게 1만6800톤에 1인당 하루 숙박비가 210만원에 이르는 초호화 크루즈 선박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미국 농구 선수들이 묵을 스위트룸은 1주일에 1만파운드(한화 1462만원)짜리'라고 소개했다. 총 8개 층, 196개 객실로 구성돼 최대 400명을 태울 수 있다.

이 초호화 크루즈에는 레스토랑'수영장'운동 시설 뿐 아니라 카지노'도서관'미용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200여명의 승무원 이외에도 미국 선수단을 보호하기 위해 리우주 연방 경찰관 250여명이 대회 기간 철통 경호에 돌입한다. 알렉산드레 고메즈 프라카 마우아 터미널 보안 팀장은 '연방 경찰이 따로 두 척의 배를 띄워 선박 근처에서 해상 경호를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드림팀이 올림픽에서 별도의 숙소를 이용하며 특별 경호를 받는 건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이어져오고 있다. 당시 올림픽 선수톤의 부실한 보 시스템을 지적하며 바르셀로나 시내 고급 호텔을 이용했다. 이후 올림픽 때마다 선수촌 밖 별도의 장소에 머물렀다. 올림픽 기간 크루즈를 이용한건 지난 2004년 아테네 대회가 처음이었다. 당시 대표팀은 '돈을 물 쓰듯 쓰고도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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