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오바마 "백악관 노예가 지은 집" 발언…'백악관 건축사' 눈길

국제 / 김담희 / 2016-07-27 14:5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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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연설 중 "나는 매일 아침 노예들이 지은 집 안에서 깨어난다"
미셸 오바마가 25일 연설중 백악관에 대해 "노예가 지은 집"이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사진=연합뉴스]


(이슈타임)윤지연 기자=미국 퍼스트 레이디 미셸 오바마가 최근 한 연설에서 백악관에 대해 "" />
백악관에 대해 연구해온 역사가들과 저술가들에 따르면 미셸 오바마의 말처럼 건축공사가 시작된 1792년부터 완공돼 개관 1800년까지 백악관 건물 외부와 내부 공사에 모두 노예들이 동원됐다.

미셸은 25일 한 연설 중에 "" />
백악관역사협회는 백악관 건축과정에 흑인 노예들의 노동력이 동원됐던 것을 인정했다. 담당자는 웹사이트에서 "" />
당시 워싱턴의 청사들의 건축책임을 맡고 있던 위원회로부터 발송된 편지들에도 그 당시 인근 메릴랜드와 버지니아주의 대형 농장들로부터 노예들을 임대해서 백악관의 기초를 파고 최초의 건물들을 짓는데 사용한 벽돌들을 만든 진흙채취장의 기록들이 남아있다.

당시 위원회의 피에르 랑팡이 받은 지시서에는 "" />
노예들은 건축 석재를 캐내는 채석장 작업에도 사용됐으며 당시 한 신문에는 "" />
백악관 건축가 제임스호반 역시 건물 내부 공사에 노예들을 동원했다. 백악관 내부를 다듬은 아이랜드 출신 목수들 외에 호반의 개인 노예들이 공사에 동원된 것. 따라서 노예들의 이름도 백악관 공사 인부의 임금수령자에 포함돼 있다. 다른 노예소유주들도 백악관 건축을 지원하면서 자기 노예들을 건축공사에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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