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당국, 'KFC 불매운동' 시위 주동자들 체포

해외토픽 / 박혜성 / 2016-07-21 15:4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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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 중재 판결 이후 반미 시위 급증
중국 당국이 KFC 불매운동을 펼친 주동자들을 체포했다.[사진=South China Morning Post]

(이슈타임)이갑수 기자=중국 당국이 최근 미국에 대한 반발로 KFC 불매운동 시위를 벌인 주동자들을 체포했다.

21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허난성 푸양시의 KFC 점포 2곳 앞에서 불매운동 시위를 벌였던 리모씨, 위안모씨, 류모씨 등 3명이 공안에 체포해 구류 처분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두 점포를 에워싼 채 '미국'일본'한국산 제품을 사지말자, 서양 쓰레기 음식은 먹지 말자'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내걸고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공안은 중국 '치안관리처벌법' 규정에 따라 기업의 생산경영 질서를 방해한 혐의를 적용 리씨는 15일간의 행정구류, 나머지 2명은 13일간의 구류 처분을 내렸다.

앞서 상설중재재판소에서 남중국해에 대한 중국의 사실상 패소 판결이 나오자 중국 내에서는 국수주의 바람이 거세게 일며 이러한 시위들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중국 당국과 관영매체들은 제동을 걸고 있다.

인민일보는 전날 사설에서 KFC 불매운동을 '어리석은 애국'이라고 일축했으며, 신화통신도 '애국'을 표현하는 바른 방식이 아니라며 보다 이성적이고 냉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웨이보와 웨이신 등 SNS 상에는 '애국'을 명분으로 하는 불매운동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중국에서는 단체로 아이폰을 부수거나, 지하철에서 나이키 신발을 신고 있던 남성이 집단 폭행을 당하는 등의 사건사고들이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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