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출가스 조작' 폭스바겐, 올해 국내 판매량 '반토막'

금융 / 박혜성 / 2016-07-17 18:5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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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할인·무이자 할부 등 공격적 마케팅 펼쳤으나 한계 봉착
폭스바겐의 올해 국내 판매량이 반토막났다.[사진=Guardian]

(이슈타임)박상진 기자=배출가스 조작으로 파문이 일었던 폭스바겐의 올해 국내 판매량이 반토막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의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12400여 대로 지난해 상반기 판매량 18600여 대보다 33%나 감소했다.

특히 휘발유차까지 배출가스를 조작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지난 달 판매량은 1800대에 그쳐 지난 해 같은 달 판매량인 4300대의 절반도 채 미치지 못했다.

폭스바겐의 판매 부진으로 올해 상반기 수입차 판매량도 2009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배출가스 조작 직후 폭스바겐은 대규모 할인과 무이자 할부 공세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이 때문에 폭스바겐의 국내 판매량은 큰 타격을 입지 않았다.

그러나 배출가스 파문이 장기화 됐음에도 어떠한 배상이나 사과도 하지 않은 채 무대응으로 일관하자 국내 소비자들도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미국에서는 11조5000억원에 달하는 배상금 지불을 약속한 것과 달리 국내에서는 아무런 보상 조치가 이루어 지지 않자 폭스바겐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은 점점 커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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