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빚에 자살하려다 흠모했던 여성 성폭행하려한 30대 남성

경제/산업 / 김담희 / 2016-06-11 16:2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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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얻어탄뒤 '소변마렵다'며 인적 드문 곳으로 유인
자살 하기전 흠모했던 여성을 성폭행 시도했던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이매진스]


(이슈타임)박상진 기자=도박빚을 갚지못하고 자살하려던 한 남성이우연히 과거 흠모했던 여성을 만나 성폭행 시도했다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심신미약 상태에서 저지른 일"이라며 선처를 호소했지만 2심 재판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1일 대전고법 청주제1형사부(재판장 이승한)는 강간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된 이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2년6개월에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범행 내용과 수법에 비춰보면 그 죄질이 절대 가볍지 않다"며 "심신미약 상태에서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정황과 증거를 종합했을 때 범행 일체가 모두 인정된다"면서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전 재산을 날리고 수천만원의 빛까지 진 회사원 이모(39)씨는 직장을 그만두고 자살을 결심했다. 지난 1월 5일 오전 충북 제천시 일원을 헤매던 이씨는 우연히 평소 흠모하던 옛 직장동료 A(35)씨와 마주쳤다.

이씨는 A씨를 성폭행하기로 마음먹고 차에 태워달라고 부탁했다. 이씨의 검은 속내를 알리없는 A씨는 별 의심 없이 그를 차에 태웠다. 이후 이씨는 "소변이 급하다"는 이유로 A씨를 인적이 드문 곳으로 유인했다.

으슥한 곳에 도착하자 이씨는 돌변해 자살에 쓸 목적으로 준비했던 사제 수갑으로 A씨를 결박하고 성폭행을 시도했다. 완강하게 이를 저항하던 A씨는 이씨가 한눈을 판 틈을 타 차량 밖으로 빠져나와 차랼 통행이 잦은 큰길로 도망쳤다.

이씨는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으며, 조사 결과 A씨를 상대로 범행을 저지르기 전에 거리를 지나가는 여성들에게 자신의 성기를 꺼내보이는 등 음란 행위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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