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공점엽·이수단 할머니 별세, 생존자 43명으로 줄어
- 경제/산업 / 김담희 / 2016-05-18 09:54:43
뇌졸중, 동맥경화, 폐렴 등으로 투병하다 병세 악화돼
(이슈타임)박상진 기자=17일 공점엽 할머니와 이수단 할머니 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2명이 각각 향년 95세로 별세했다.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8명중 생존자는 43명으로 줄었다. 중국에 사는 한국인 위안부 피해자 이수단 할머니는 19세이던 1940년 '중국 하얼빈 공장에 취직시켜 주겠다'는 공고를 보고 지원했다가 만주에서 위안부 생활을 강요당했다. 해남에서 거주하던 공점엽 할머니도 15세이던 1936년 일본과 중국으로 끌려가 위안부 피해를 당했다. 두 할머니는 뇌중품(뇌졸중), 동맥경화, 폐렴 등으로 투병하다 최근 병세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은 '올해 초 두 분 할머니께서 돌아가셨는데 오늘 황망스럽게도 두 분이 같은 날 돌아가셔서 안타깝고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두 분 할머니의 장례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고인께서 가시는 길에 예의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용현 여가부 차관은 오늘 공 할머니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족들을 위로한다. 중국의 이 할머니 측에는 여가부 장관 명의로 조화를 보낼 예정이다. 헤이룽장성을 관할하는 주선양 총영사관은 한국식 장례를 치르도록 현지 당국에 요청하고 이를 주관하도록 영사를 파견했다.
중국에 사는 한국인 위안부 피해자 이수단 할머니(사진)와 해남에 거주하던 공정엽 할머니가 17일 별세했다.[사진=주 선양 한국총영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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