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시끄럽다" 이화마을 벽화 지운 주민 5명 검거
- 경제/산업 / 김담희 / 2016-05-14 15:15:46
주민 간담회ㆍ워크숍에서 의견차이 좁히지 못해
(이슈타임)김현진 기자=벽화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이 많아지면서 소음과 낙서에 불만을 품고 벽화를 훼손한 주민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서울 혜화경찰서는 마을을 방문하는 관광객들로 인한 불편으로 민원을 제기했지만 개선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벽화를 페인트로 지운 혐의(재물손괴)로 이화동 벽화마을 주민 박모(55)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셩찰 조사결과 박 씨등은 지난 2006년 문화체육관광부가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한 서울 종로구 이화동 벽화마을 주민으로 관광 명소가 된 마을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소음피해가 계속되자 종로구청과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수차례 민원을 제기했다. 하지만 해당 기관에서 해결을 위해 마련한 주민 간담회ㆍ워크숍에서도 용도 규제 등에 관한 주민들 사이의 의견차의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불만은 품은 박 씨등은 계단에 그려진 그림을 지우기로 결정하고 지난달 15일 저녁 8시쯤 벽화마을 대표 명소인 해바라기 계단의 꽃 그림을 회색 수성페인트로 칠해 4200만원 상당의 그림을 없앤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들은 같은 수법으로 지난달 24일 계단 도로에 그려져 있던 1090만원 상당의 잉어 그림도 지운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일당이 집에 보관하던 페인트와 범행 장소에 칠해져 있던 페인트를 국과수에 의뢰해 같은 페인트임을 확인했고 목격자를 상대로 수사해 5명을 검거했다.
이화마을 벽화를 훼손한 주민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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