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타임]옥시, '가습기 살균제' 유해성 사전 인지 정황 포착
- 경제/산업 / 박혜성 / 2016-04-27 10:16:22
제품 개발 단계서 독성 관련 경고 받았으나 검증 없이 제품 개발 강행
(이슈타임)신원근 기자=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의 최대 가해업체로 지목된 옥시레킷벤키저가 해당 제품의 유해성을 알고도 그냥 넘어갔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지난 26일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지난 2월 옥시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 당시 옥시 측이 제품 개발단계인 1999년쯤 독일 유명 화학회사의 부설연구소 소속 교수로부터 받은 이메일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발견된 메일에는 '독일에서 사용되는 가습기 세정제(물때 세척용)의 경우 흡입독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옥시 제품의 원료로 쓴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의 안전성도 충분히 의심해 볼 만한 상황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옥시는 별도의 흡입독성 관련 안전성 검증실험을 진행하지 않았고, 지난 2001년 10월부터 문제가 된 제품인 '옥시싹싹뉴가습기당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검찰은 이를 옥시가 업무상 주의의무를 게을리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조사를 위해 소환된 신현우 전 옥시 대표는 사전에 유행성을 인지했느냐는 질문에 '몰랐다'고 답했다. 검찰은 27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 했던 전 선임연구원 최모씨를 다시 불러 99년 독일에서 받은 경고 이메일을 사실상 무시하게 된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 옥시' 이슈타임라인 [2016.04.27] 옥시, '가습기 살균제' 유해성 사전 인지 정황 포착 [2016.04.26]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 옥시 전 대표, 검찰 출석 [2016.04.23] 누리꾼들,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 관련 옥시 불매 운동 전개 [2016.04.21] 검찰, '옥시, 살균제 유해성 알고 있었다' 진술 확보 [2016.04.21]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 피해자들, 집단 손해배상 민사 소송 추진 [2016.04.20]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 제조사 옥시, 증거 인멸 정황 포착 [2016.04.18]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 롯데마트 측 사과 거부 '
옥시가 가습기 살균제 제품의 유해성을 미리 알았다는 정황이 포착됐다.[사진=S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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