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현 회장 폭행 사건' MPK 그룹, 재미교포에게 피소

경제/산업 / 박혜성 / 2016-04-15 11:4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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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가맹점 냈으나 지원 못받아 막대한 피해 발생"
정우현 회장이 운영 중인 MPK그룹이 재미교포로부터 피소를 당했다.[사진=미스터피자 홈페이지]

(이슈타임)강보선 기자=정우현 회장의 폭행 문제로 논란에 휩싸인 '미스터피자' MPK 그룹이 미국에서 피소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전날(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방법원은 재미교포 이선주 씨가 최근 MPK 그룹과 미국법인 미스터피자웨스턴(MPW), 김동욱 법인 이사 등을 상대로 사기와 프랜차이즈 관련법 위반으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소송을 제기한 이씨는 지난 해 9월 오렌지 카운티 부에나파크에서 120만 달러(약 13억8000만원)를 투자해 미스터피자 가맹 1호점을 냈으나 MPW로부터 영업에 필요한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해 막대한 피해를 보고 영업을 거의 중단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미스터피자가 프랜차이저(가맹점 영업권을 보유한 회사)인 줄 알고 가맹 계약을 맺고 지난해 9월 미스터피자 1호점을 냈다'면서 '하지만, 이 회사가 미국에서 정식 프랜차이저로 등록돼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씨는 '미스터피자의 미국법인인 MPW는 미국에서 가맹점 사업에 필요한 인프라도 갖추지 않은 채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돼왔다'면서 '피자 영업에 필요한 최소한의 지원도 받지 못해 영업을 중단한 상태'라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지난 1월부터 MPW 측과 영업 손해를 둘러싸고 합의를 진행해왔으나 정우현 회장이 합의를 깼다'면서 'MPW 측으로부터 '서울 사정이 합의해줄 형편이 아니다'라는 얘기를 듣고 소송을 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MPK 그룹 정 회장은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 식당이 입점한 건물 경비원을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정 회장의 혐의를 수사한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5일 중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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