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 폭행' 미스터피자 정우현 회장, 폭행 혐의 검찰 송치 예정

경제/산업 / 박혜성 / 2016-04-14 17:3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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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찾아가 사과했으나 합의 못한 것으로 알려져
경비원을 폭행한 미스터피자 정우현 회장이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사진=SBS 뉴스]

(이슈타임)강보선 기자=경비원 폭행으로 논란이 됐던 미스터피자 정우현 회장이 검찰에 넘겨지게 됐다.

MPK 정우현 회장을 폭행 혐의로 수사하던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오는 15일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 2일 밤 서대문구의 한 건물에서 경비원 황모씨의 얼굴을 2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그는 개점을 앞둔 MPK그룹 소유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건물 밖으로 나오던 길이었다. 그런데 문이 열리지 않자 그는 출입문을 닫아놨다는 이유로 황씨를 식당 내부로 데려가 욕설과 함께 폭행을 가했다.

경찰은 정 회장의 진술을 녹화하며 조사를 진행했으며 감금이나 상해죄까지 검토했으나 결국 폭행 혐의만 적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진단서 소견을 검토한 결과, (피해자의 )건강상태가 심하게 나빠졌거나 생활에 장애가 초래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추가 진료 사실도 없어 상해죄를 적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정 회장과 황씨, 식당 관계자 진술을 두루 고려했을 때, 직원들이 황씨를 뒷문 쪽으로 데려간 건 추가 폭행을 막고 사과를 하기 위했던 것"이라며 "정 회장이 지시한 것도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 회장이 황씨와 합의할 경우 사건은 아예 무혐의 처분될 가능성도 있으나, 현재까지 합의를 했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황씨는 사건 직후인 지난 5일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진정한 사과를 원한다"며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기 위해 처벌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정 회장은 피해 경비원 황씨의 집에 직접 찾아가 사과했으나 합의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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