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 성범죄 기승에 자기방어 상품 매출 증가

금융 / 김담희 / 2016-03-28 14: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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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호신용품 적극 구매
여성들이 자기방어를 위한 호신용품에 대한 구입이 증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슈타임)김현진 기자=몰래 다른 사람의 신체를 카메라로 촬영하는 등 성범죄에 노출되지 않기위해 자기방어를 할 수 있는 호신봉이나 속바지등의 매출이 높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몰카 범죄는 지난 2005년 337건에 불과했지만 지난해는 7623건으로 증가했다.

몰카범죄가 증가하면서 여성들 사이에서는 스스로 안전을 챙길 수있는 자기방어용 제품의 매출이 늘고 있다.

여성들은 주위에 도움을 청할 수 없을때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호신용품을 적극 구매하고 있다.

오픈마켓 옥션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2일까지 여성용 호신봉과 삼단봉의 판매가 2013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접으면 작은 핸드백에도 쏙 들오갈 수 있는 크기의 삼단봉은 휴대하기 편해서 여성들을 위한 호신용품으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치마 속에 받쳐 입을 수 있는 속바지의 매출도 최근 몇 년사이에 크게 증가한 것도 "자기방어용 상품"매출 급증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22일까지 여성속옷 브랜드 비비안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여성 속바지와 속치마의 판매량은 3년 전인 2013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54% 증가했고, 특히 미니스커트 안에도 입을 수 있는 짧은 3부 길이의 속치마와 속바지 판맨느 81%나 늘었다.

비비안 관계자는 "예전에는 속의 실루엣 보정을 위해 속바지나 속치마를 구입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몰카 범죄 예방 차원에서 입겠다는 젊은 여성들도 제법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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