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도 모자라 도로에서 잠든 운전자 '체포'
- 경제/산업 / 김담희 / 2016-02-22 15:52:17
신호 무시하고 인도로 달려 아파트로 도주
(이슈타임)김현진 기자=음주운전을 하던 운전자가 도로에서 잠이들어 아찔한 상황을 연출했다. 야간근무를 마치고 돌아가던 경찰에게 지난 5일 오전 3시 55분쯤 야간근무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던 경기 안양동안경찰서 범계파출소 소속 소순경순경은 경기도 의왕시 의왕시청 삼거리에서 수상한 차량을 발견했다. 소 순경 앞에 선 차량은 신호가 바뀌었는데도 꿈쩍 않은 채 10분 동안 제자리를 지켰다. 차량 운전자는 김모(28)씨로,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087%의 음주상태로 운전을 하던 중 도로 상에서 잠이 든 상태였다. 소 순경은 우선 112에 신고한 뒤 길 한쪽에 차량을 대고 관할인 의왕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 하지만 10여분 뒤 잠에서 깬 김씨는 신호를 무시하고 갑자기 앞으로 돌진, 인도를 타고 올라가 전봇대를 스친 뒤 그대로 도주했다. 이때부터 소 순경과 김씨의 추격전이 시작됐다. 김씨는 인도 위의 화분을 들이받고 불법 유턴을 일삼으며 1.5km를 도주, 자신의 아파트에 도착해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차를 대고 집으로 올라가려다 뒤쫓아온 소 순경에게 붙잡혔다. 소 순경은 때마침 도착한 의왕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에게 김씨를 인계하고 퇴근했다. 소 순경은 파출소에서 근무하다보니 심야시간 신호가 바뀌었는데도 진행을 하지 않는 차량의 경우 대부분 음주차량이라는 점을 알고 있었다 며 김씨가 집으로 들어가려고 해 신분을 밝히고 검거했다 고 전했다. 한편 의왕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김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지난 5일 경기 안양동안경찰서 범계파출소 소속 소순경순경이 음주운전을 하다 도로 위에서 잠든 운전자를 붙잡았다.[사진=경기지방경찰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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