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 부대 창설

경제/산업 / 박혜성 / 2016-02-14 15: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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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간탄도미사일 사실상 실전배치 단계로 평가
북한이 이동식 대륙간 탄도미사일 부대를 창설했다.[사진=38north]

(이슈타임)박혜성 기자=북한군이 최근 이동식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부대인 'KN-08 여단'을 편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연합뉴스는 복수의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군이 최근 KN-08 여단을 창설하고 이를 미사일부대를 총괄지휘하는 전략군 예하 부대로 정식 편성했다고 보도했다.

북한군의 KN-08 여단 정식 편성은 이동식 ICBM인 KN-08이 사실상 실전배치 단계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2012년 4월 김일성 100회 생일을 기념한 군사 퍼레이드에서 중국제 이동식 발사차량(TEL)에 탑재된 KN-08을 처음 공개한 지 불과 4년여 만에 여단 편성과 함께 실전배치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이다.

한미는 지난해부터 KN-08 여단의 실체를 추적해온 끝에 최근 정식 편성된 것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KN-08 여단이 정식 편성됨에 따라 북한의 전략군은 'KN-08'무수단'노동'스커드여단' 등 4개 전략 및 전술 미사일여단 체제를 갖추게 됐다.

또한 미사일부대를 통합지휘하는 전략군이 이런 체제를 갖추면서 지휘관도 대장으로 격상됐다. 북한은 지난해 말 김락겸 전략군 사령관을 상장에서 대장으로 진급시켰다.

KN-08은 한 번도 시험 발사한 적이 없지만 사거리가 1만㎞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북한은 노동미사일(사거리 1200㎞)을 100여 기 이상 증강해 300기 이상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됐다. 무수단 중거리 미사일(사거리 3000㎞)의 이동식 발사차량도 2배가 증강된 30여 대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미사일과 무수단 미사일은 핵무기 소형화 기술이 완성되면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어 남한 뿐아니라 주일미군기지, 괌기지까지 타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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