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팔려나간 자판기 샤오미폰에 "국내업체 긴장해야"

금융 / 박사임 / 2016-01-28 13:46:28
  • 카카오톡 보내기
중국 샤오미 한정 수량 신형 휴대전화 27일 날개돋친 듯 팔려나갔다.
중국 샤오밍 쟈판기 구매를 위해 고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슈타임)정영호 기자=중국 샤오미가 한정 수량으로 내놓은 신형 휴대전화가 27일 날개돋친 듯 팔려나가자 누리꾼들은 저렴한 가격에 환호하면서 국내업체들이 긴장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이번 판매는 자판기를 통해 이뤄져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온라인 포털 사이트 네이버 이용자 'iska****'는 '100만원짜리 2년 쓰고 버릴래 10만원짜리 반년마다 바꿀래? 난 후자. 성능도 이젠 도찐개찐이라 그냥 빠때리만 오래가면 됨'이라는 글을 공개했다.

또 다른 이용자'dbrr****'는 '10만원짜리 1년만 사용해도 3년이면 30만원~ 이제 애국심에 기대는 시대는 지나갔구나', 'qkrt****'는 '애국심 들먹이며 물건 파는 세상은 이제 지났다'라고 꼬집었다.

'syki****'는 '중국 스마트폰이 저가인 게 아니라 우리나라 스마트폰이 쓸데 없이 비싼거임'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유사히 포털 다음 네티즌 '이제 그만'은 '성능은 몰라도 싸긴 싸네. 한 1년 쓰다 망가져도 크게 불만은 없을거 같네. 워낙 싸니까'라고 밝혔다.

같은 포털의 'goldengoose'는 '어차피 한국 거 2년 쓰면 고장 난다. 그렇도록 설계해 놓은 거처럼. 그냥 1년 쓰고 고장 나더라도 중국 게 낫다는 거야'라고 말했다.

샤오미폰의 월등한 가격 경쟁력에 대한 글과 함께 국내 업체들의 각성을 촉구하는 글도 이어졌다.

네이버 이용자 '0114****'는 '정부와 기업은 이제 생각을 바꿔야 한다. 옛날이야 다른 경쟁상대가 없었으므로 얼마든 담합해서 가격을 올려도 잘 팔렸지만 이제는 해외 싸고 좋은 제품을 바로 살수 있다. 이제는 뇌물 쓸 돈으로 경쟁력을 높여야한다'고 설명했다.

'luck****'는 '우리나라 업체들 긴장 좀 해야겠다. 그동안 너무 이익이 많았지, 소비자한테 주는 혜택없이. 광고비만 엄청 쓰고, 그걸 결국 소비자한테 뽑고'라고 지적했다.

다음 이용자 '마오타이'는 '스팩 좋은 폰 있어도 실제로 그 성능을 사용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데이타 처리속도? 다운속도? LTE로 무한으로 쓸수 없으니 결국 무용지물. 단통법 이후 새 폰 사기도 힘들고, 국내에 중국산 폰이 넘치는 날도 멀지 않았지'라고 밝혔다.

그런가하면 '개인적으로 출고가가 약간 비싸긴 해도 제조사보다 통신사가 더 문제 많다고 생각'(네이버 이용자 'goki****')처럼 휴대폰 가격보다 통신비가 비싸다는 것을 지적하는 글도 적지 않았다.

[ⓒ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