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카 '대륙간 전쟁' 시작된다…독일3사 vs 북미IT

금융 / 박사임 / 2016-01-06 16:5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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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클라우드 둘러싸고 치열한 주도권 싸움
마트카 시장을 놓고 대륙간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슈타임)신원근 기자=카인포테인먼트시스템, 차량용 클라우드(Cloud) 등 스마트카 시장을 놓고 대륙간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5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쇼 CES 2016 프레스데이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호텔에선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의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가 펼쳐졌다.

포드는 싱크(Sync)라는 음성인식 기술 기반의 IVI(인비이클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연내 일본 도요타와 '공유'하기로 했다.

이날 포드 프레스 콘퍼런스의 관심은 온통 구글과의 조인트벤처(합작투자) 발표에 집중돼 있었다.

많은 외신 미디어들이 포드와 구글의 합작 소식을 기다렸지만 마크 필즈 포드 최고경영자(CEO)의 입에서는 끝내 '발표'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포드와 구글의 협업은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북미 자동차 업체들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자동차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반대로 대서양 건너 독일 자동차 업체들은 전혀 다른 방향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폴크스바겐그룹은 최근 '히어(Here)'라는 맵(지도) 회사를 인수했다.

원래 노키아 산하에 있던 지도 업체인 히어는 유럽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독일 자동차 메이커들은 구글'애플의 소프트웨어를 쓰지 않고 독자적으로 맵을 장착한 카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꾸리겠다는 전략이다.

크게 보면 독일의 완성차 업체는 완성차 업체들끼리 뭉치고 북미 자동차업체는 IT기업인 구글'애플과 연대할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다.

이런 경쟁의 이면에는 자동차 업체와 IT 기업의 보이지 않는 '기싸움'도 깔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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