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도피 수배자, 공항서 韓 경찰에게 압송
- 경제/산업 / 김담희 / 2016-01-05 10:00:20
지난해 11월, 양국 경찰 총수 범죄자 검거 공조 강화 약속
(이슈타임)김현진 기자=범죄를 저지르고 필리핀으로 해외도피를 하려던 범죄자가 필리핀 공항에서 한국 경찰에게 압송돼 귀국했다. 5일 YTN보도에 따르면 700억원대 불법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는 임모(40)씨가 비행기 안에서 체포영장을 받고 경찰에 붙잡혔다. 임씨는 지난 2일 도피 중이던 중국에서 필리핀으로 갔다가 공항에서 발이 묶였다. 범죄자 정보를 공유한 필리핀 당국이 임모씨의 입국을 막고 우리 경찰에 통보한 것으로 지난해 11월 양국 경찰 총수가 범죄자 검거 공조 강화를 약속한 이후 첫 사례다. 필리핀 이민청 오르벡 샤사 과장은 "필리핀은 앞으로도 양국의 도피 사범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하고 공고히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고 말했다. 필리핀은 한국인 범죄자들의 주요 도피처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추청되는 도피 범죄자만 약 200여명에 이르러 중국, 미국에 이어 세번째로 많다. 물가가 저렴하고 상대적으로 의사소통이 쉬운 영어가 가능한 데다 치안력이 미치지 않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경찰청 인터폴 김병주 계장은 "영어로 소통이 가능한 데다 7000여개 섬으로 이뤄져 있어 숨어다니기 편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신속한 검거를 위해 필리핀 당국과 공유하는 범죄자 정보를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5일 YTN보도에 따르면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는 임모씨가 필리핀 공항서 경찰에 압송됐다.[사진=YTN 뉴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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