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미 금리인상에 한은 기준금리 곧바로 올리지 않아"

금융 / 박사임 / 2015-12-23 14:43:45
  • 카카오톡 보내기
모두발언하는 이주열 총재모두발언하는 이주열 총재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연합뉴스]

(이슈타임)박상진 기자=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앞으로 통화정책을 운영할 때 거시경제 상황과 금융안정을 함께 유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시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경제관련 연구기관장들과의 경제동향간담회에서 국내외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 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총재는 미국 연준이 금리를 올렸지만 국제금융시장은 물론, 국내 금융시장도 상당히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고 무디스도 우리나라 기초 경제여건을 높게 평가해서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한 바 있다 고 전했다.

그러면서 유가도 하락 압력을 받고 있는 점 등 글로벌 경제의 리스크(위험)가 적잖이 잠재해 있기 때문에 각별히 유념해야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또 연준의 금리 인상과 그로 인한 파급 영향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고려 요소임이 분명하지만 곧바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고 말했다.

이 총재는 최근 한은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적용할 새로운 물가안정목표제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선 단일수치 물가안정목표 2%는 한국은행이 중기적 시계에서 지향하는 목표 수준이지, 단기에 달성해야 할 목표는 아니다 고 밝혔다.

그는 최근 기준금리 전망에 대한 언론사의 전문가 설문에서 동결, 인상, 인하 등 다양한 기대가 나왔다며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의견의 배경에는 한국은행이 새로 설정한 물가안정목표에 대한 해석의 차이도 한 요인이 된 것으로 파악했다 고 설명했다.

[ⓒ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