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 성폭력 급증, 軍 등 동성끼리 생활하는 곳서 사건 발생
- 경제/산업 / 김담희 / 2015-12-08 14:29:54
지난해 남성 성폭력 피해건수 1375으로 5년동안 195% 증가
(이슈타임)김현진 기자=남녀 성폭력뿐만 아니라 동성간의 성폭력 사건이 급증해 남성 성폭행 피해자들이 늘고 있다. 군대나 직장 기숙사처럼 동성 간 단체 생활이 이뤄지는 곳에서 성폭행 등 성폭력 범죄가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 검찰철이 매년 발간하는 '범죄분석'에 따르면 남성 성폭행 피해건수가 지난 2010년 702건에서 지난해 1375건으로 5년동안 195%(673건)나 늘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남성간 성폭행 발생 건수는 △2010년 702건 △2011년 816건 △2012년 831건에서 2013년 1060건으로 세자릿수를 돌파했다.' 지난해 성폭행 발생 건수가 1375건으로 집계되면서 전년 대비 약 77% 증가했다. 동성간의 성폭력 사건은 대부분 남성이 단체로 생활하는 군대 내무반과 직장 기숙사 등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군대와 직장처럼 계급 및 직급간 상명하복을 요구하는 집단 내에서 후임병이나 부하직원이 원치 않는 성접촉이나 성범죄에 노출된다. 군인인권센터가 지난 2013년 발간한 '군 성폭력 실태조사 연구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남성 군인간 성폭력 피해자는 2011년과 2012년만 해도 한명도 없었으나 지난 2013년에는 4명으로 늘었다. 동성간 강제추행 등으로 범위를 넓히면 군대 내 성폭력 사건수는 이보다 훨씬 많다. 김광진(34)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군 내부 동성 간 성폭력 사건 발생 현황'에 따르면 2012년 83건이던 동성 간 성폭력 사건은 2013년 90건으로 늘어난데 이어 2014년에는 220건으로 급증했다. 특히나 남성이 남성을 성폭행한 사건은 수면으로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남성 성폭력 피해를 호소하는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잇는 추세다. 한국성폭력상담소가 남성 성폭력 피해자를 상담한 건수는 △2011년 54건 △2012년 60건 △2013년 80건 △2014년 73건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는 동성애가 성적 취향으로 자리잡는 등 우리 사회의 성(性) 문화가 변화하면서 동성을 향한 그릇된 성폭력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우리 사회에서 성 문화와 인식이 변하면서 동성 간 성폭력과 신고 건수가 동시에 증가했다고 보인다'라며 '이성애 외에도 동성애가 성적 취향으로 자리 잡으면서 동성 간 성폭력도 함께 늘었다'고 말했다.
동성간의 성폭력 사건이 급증하면서 남성 성폭력 피해자가 생겨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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