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DMZ 지뢰도발' 김 하사, 민간병원 퇴원
- 경제/산업 / 박혜성 / 2015-12-02 13:26:24
국군수도병원 마무리 치료 후 부대 복귀 예정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지난 8월 북한군의 비무장지대(DMZ) 지뢰도발로 한쪽 다리를 크게 다친 김정원(23) 하사가 서울중앙보훈병원에서 퇴원했다. 김 하사는 지뢰도발로 부상한지 4개월 만에 의족을 착용한 채 두 다리로 걷게 됐다. 2일 국방부는 "김정원 하사가 중앙보훈병원에서 재활 치료를 모두 마쳤다"며 "국군수도병원에서 마무리 치료를 거쳐 부대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군의무사령부는 김 하사가 자신의 두 다리로 걸으며 퇴원하는 모습을 언론에 공개했다. 부상으로 오른쪽 발목을 절단한 김 하사는 국군수도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지난 10월 7일 중앙보훈병원으로 옮겨 의족을 착용하고 재활 치료를 받아왔다. 김 하사는 "가족처럼 관심을 갖고 정성어린 치료를 해준 물리치료사와 보장구센터 관계자들의 모습을 보며 다친 몸도 치료했지만 마음도 치료받고 퇴원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중앙보훈병원은 김 하사에 대해 재활의학과, 정형외과, 피부과 등 협진과 함께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치료도 해왔다. 김 하사는 현재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한 상태이며 국군수도병원에서 1~2개월 동안 군 복귀를 위한 마무리 진료를 받을 예정이다. 아울러 북한군의 지뢰도발로 김 하사와 함께 다리를 다친 하재헌(21) 하사는 이달 말까지 중앙보훈병원에 머무르며 재활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하 하사는 오른쪽 다리 무릎 위와 왼쪽 다리 무릎 아래쪽을 절단했다. 사건 당시 김 하사는 수색팀 선두에서 DMZ 추진철책 통문 밖으로 나가던 중 뒤따르던 하 하사가 지뢰를 밟아 크게 다치자 그를 후송하다가 2차 지뢰폭발로 오른쪽 다리를 다쳤다. 특전사 출신인 김 하사는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동료인 하 하사를 먼저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황일웅 국군의무사령관은 "김 하사의 빠른 회복은 군으로 복귀하겠다는 그의 강한 의지와 함께 국내 최고의 시설과 인력을 구비한 중앙보훈병원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지뢰 도발로 부상을 입었던 김정원 하사가 민간병원에서 퇴원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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