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2년전 게시판 '소라넷'을 신설게시판에 등록해 네티즌 '빈축'

경제/산업 / 김담희 / 2015-12-01 13: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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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 논란 중인 '소라넷' 등록해 인기 없던 게시판을 활성시키려는 의도로 해석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씨인사이드 내에 소라넷 갤러리가 생겨 논란이 일고 있다.[사진=디시인사이드]


(이슈타임)김현진 기자=국내 최대 음란물 공유사이트 소라넷이 화두에 오르자 국내 대표 온라인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가 2년전 생성된 '소라넷' 게시판을 신설게시판에 등록해 네티즌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현재 디시인사이드 갤러리 성인 카테고리에 보면 소라넷 게시판이 개설돼 있다. 이 게시판은 지난 2013년 생성된 게시판으로 성인인증을 통해서만 입장이 가능해 접근이 불편하고 네티즌들의 활동이 거의 없는 비인기 게시판이다.

그런데 불법 성인물 공유사이트인 소라넷의 폐쇄 논란이 최근 관심을 끌자 디시인사이드 측은 1일 '소라넷' 키워드를 신설게시판에 등록시켰다. 다분히 최근 소라넷 논란 관심을 디시인사이드 갤러로로 끌어들이기 위한 행동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신설게시판에 키워드가 등록된 후 소라넷 게시판에는'">'아따 길잃은 소라넷유저들 유입하려고 갤하나 판거보소' '소라넷이 불법인데 소라넷 갤러리가 생기네''''이 미친 갤러리는 뭐냐'''운영자 XXX'진짜 미쳤어?''등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소라넷 갤러리 활성화를 옹호하는 글들을 올려 '소라넷' 논란 가중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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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인사이가 소라넷 키워드를 신설갤러리에 등록해 논란이 일고 있다.[사진=디시인사이드 캡처]


한편 해외에 서버를 두고 불법으로 음란물을 공유해온 소라넷은 최근 경찰의 대대적인 수사에'지난달 30일 '모든 카페 서비스를 한달의 유예 기간 후 30일자로 폐지 및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어 '성범죄 모의, 라벤지 포르노, 개인정보노출, 몰래카메라 등의 콘텐츠는 소라넷의 약관에 위배돼 수시로 모니터링을 하며 즉각적인 삭제를 해왔다'며 '하지만 이미 등록된 게시물이 모니터링 이후 수정 기능을 통해 변조된 게시물이 발견됐다'고 유감을 표했다.

덧붙여 '회원의 자발적인 신고에만 기반해 운영될 수밖에 없는 서비스는 폐지하고 능동적인 모니터링이 가능한 서비스만 운영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에 소라넷은 모든 카페 서비스와 무비 섹션, 랭킹 섹션, 앨범 섹션의 일부 게시판, 토크 섹션의 일부 게시판을 1일 폐쇄했다. 또 모든 게시물의 수정 기능을 폐지했다. 1999년부터 크고작은 반발에서도 운영되어온 소라넷이 주요 기능들을 폐쇄키로 한 것이다.'

소라넷은 몰래카메라 등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음란물 등을 올려와 지적을 받아왔다. 올해 초 워터파크 샤워실 몰카가 인터넷에서 퍼지며 사생활 침해에 대한 여론이 증폭됐다. 이에 강신명 경찰청장은 지난달 23일 '수사에 착수했다'며 '사이트 폐쇄가 긍정적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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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시인사이드 내 소라넷 갤러리 게시판 모습.[사진=디시인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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