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상습절도녀 집안에서 발견된 훔친 옷, 구두 수두룩

경제/산업 / 박사임 / 2015-11-06 11: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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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집에서 포장도 뜯지 않은 의료 100여점이 발견됐다.
매장에서 종업원 몰래 훔친 상품 100여점이 발견됐다.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이슈타임)김미은 기자=부산의 재래시장 등지에서 상습적으로 물건을 훔친 50대 여성이 간신히 붙잡혔다.

검거된 50대 여성의 집에서는 포장이 채 뜯지 않은 100여점의 의류, 가방, 구두 등이 발견됐다. 그는 2014년 5월께부터 올해 9월까지 부산 중구 국제시장, 부평시장, 광복지하상가 등의 매장에서 종업원 몰래 진열된 상품을 가방 속에 넣는 수법을 사용했다.

또 손님이 붐비거나 종업원이 잠시 한눈을 팔기라도 하면 의류, 구두, 가방, 각종 생활필수품 등을 닥치는 대로 훔쳤으며 1년 4개월 동안 42차례에 걸쳐 훔친 물건만 1천여만원 어치에 육박한다.

재래시장에서 자주 물건이 없어진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주변 폐쇄회로TV 등을 분석해 박씨를 붙잡았다. 박씨는 이전에도 재래시장에서 상습적으로 물건을 훔치다가 상인에게 현장에 붙잡힌 이력도 있었다.

경찰이 박씨 집을 확인해보니 장롱과 옷걸이 등에 훔친 물품이 고스란히 보관돼 있었다. 20만 30만원대의 의류나 가방에서부터 속옷, 스타킹, 주방용품 등 128점이나 됐으며 일부는 포장도 뜯지 않은 채였다.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나도 모르게 물건에 손이 갔다. 정말 후회하며 이제라도 돌려주고 싶다. (도벽) 치료도 받고 싶다 고 말했다. 박씨는 20 30대 두번의 이혼을 겪은 뒤 가족없이 가사도우미 일을 하며 홀로 생활해왔다고 전했다.

한편 부산 영도경찰서는 6일 상습절도 혐의로 박씨를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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