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학생회장 단독 출마 후보 "나는 레즈비언"
- 경제/산업 / 박혜성 / 2015-11-06 09:34:11
당선될 경우 서울대 역사상 최초의 동성애자 총학생회장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서울대학교 총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가 자신이 레즈비언임을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5일 서울대 제58대 총학생회장에 단독 출마한 김보미(23·소비자아동학부)씨는 교내에서 열린 공동정책 간담회에서 ·서울대가 구성원들이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긍정하고 당당하게 살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라면서 ·그래서 저는 레즈비언이라고 이 자리에서 말씀드린다·고 커밍아웃을 했다. 김씨는 ·얼마 전 커밍아웃한 애플의 CEO 팀 쿡의 말처럼 성적지향을 사적 영역의 문제로 두기를 포기함으로써 우리들의 삶을 바꿀 수 있다면 포기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를 시작으로 모든 서울대학교 학우들이 본인이 속한 공간과 공동체에서 자신의 목소리와 얼굴을 가질 수 있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성적지향과 성별정체성을 불문하고 힘을 모아 일해 나가는 동료라는 점을 확인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지난 57대 총학생회의 부총학생회장이었던 김씨는 이번 총학생회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사퇴했다. 그는 그간 ·서울대 교수 성희롱·성폭력 문제해결을 위한 공동행동· 학부생 대표, 서울대 총학생회 산하기구인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 운영위원으로도 활동해왔다. 한편 서울대 총학생회장 선거는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치러진다. 투표율 50%를 넘기고 찬성 의견이 50%를 넘기면 당선이 되며, 이 경우 김씨는 서울대 역사상 최초로 커밍아웃을 한 성소수자로서 총학생회장이 된다.
서울대 총학생회장에 단독 출마한 후보가 커밍아웃을 했다.[사진=서울대학교 선거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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