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지는 암 유발 식품"…WHO 발표에 가공육 매출 직격탄
- 금융 / 박혜성 / 2015-10-28 16:25:14
하루 만에 무려 20% 가까이 매출 급감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세계보건기구(WHO)가 소시지, 베이컨과 같은 가공육을 1군 발암물질로 발표한 후 국내 가공육 시장이 시장이 매출에 직격탄을 맞았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가공육 매출은 단 하루 만에 무려 20% 가까이 급감했다. 이마트는 지난 20일과 비교해 육가공 제품 매출이 16.9% 감소했고, 홈플러스도 12% 정도 줄었다. 롯데마트 또한 15% 정도 감소했다. 한국육가공협회 관계자는 회원사 중에는 하루 만에 최대 30% 가까이 매출이 빠진 곳도 적지 않다 며 여론으로 소비자들이 가공육을 외면하고 있다 고 말했다. 실제로 SNS 등에서 앞으로 소시지, 베이컨, 햄 등 가공육을 먹지 않겠다는 소비자들의 글이 쏟아지고 있어 매출 급감 현상은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소시지, 베이컨, 햄 등을 발암 위험성이 큰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붉은 고기의 섭취도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WHO는 매일 50g의 가공육을 먹으면 직장암에 걸릴 위험이 18%로 높아진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국내 육가공협회 관계자는 가공육 소비량이 많은 서구권에서는 주의할 필요가 있겠지만 국내 섭취량은 유럽이나 미국에 크게 못 미친다 며 어떤 식품이든 적절한 양을 먹는 게 중요한데 단순히 가공육을 발암물질로 규정하는 것은 지나치다 고 지적했다. 북미육류협회 관계자 또한 스페인이나 이탈리아 등 지중해 식단을 따르는 사람은 권고기준의 2배나 많은 가공육을 먹고 있지만 이들은 세계 어느 국민 보다 수명이 길다 고 반박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 세계적인 현안인 만큼 WHO 발표내용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보고 각국의 대응도 예의주시하면서 우리나라 자체 위해평가 방안을 추진할 계획 이라고 덧붙였다.
가공육이 암 유발 물질이라는 WHO 발표 후 매출이 급감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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