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맨 사칭' 일베회원, "혼자 사는 여자 찾아갈거다" 논란

경제/산업 / 김담희 / 2015-10-28 11:34:27
  • 카카오톡 보내기
"당사 전체 쿠팡맨의 명예회복을 위해 본사 차원의 노력을 펼쳐 나갈 것"
쿠팡맨을 사칭한 일베회원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쿠팡 홈페이지]


(이슈타임)김현진 기자=쿠팡맹을 사칭해 혼자사는 여성의 집을 찾아갈 것이라고 협박성 글을 올린 일베 회원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착수했다.

28일 쿠팡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5일 20대 중반의 남성이 당사 콜센터로 직접 전화해 본인이 쿠팡맨을 사칭해 허위로 작성했음을 시인했다"며 "당사는 이 유포자의 신원을 경찰에 인계해 현재 경찰은 이 건에 대해 본격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극우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 "나 현직 쿠팡맨이다. 퇴근은 8시에 해서 돈 쓸 곳은 없다"며 "쿠팡 이용하는 여자들이 많아서 혼자 사는 여자들 주소를 다 적고 있다. 일 그만두고 새벽에 찾아갈거다"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일었다.

일베 회원 A씨가 쓴 글이 캡쳐돼 온라인상에서 급속도로 확산됐고 이에 다른 이용자가 "다른 데에 이글 퍼질거다"고 말하자, A씨는 "퍼가라해. 잘리는 순간 퍼간 사람들도 돈 몇만원 들더라도 신상 찾아서 칼로 갈기갈기 찢여 죽일거니까"라는 끔찍한 댓글을 달았다.

논란이 확산되자 쿠팡은 이번 사건을 신속히 경찰에 신고해 수사 의뢰하는 한편, 인터넷을 통해서도 즉시 사실을 밝히고 강력한 대응 조치를 시행했다.

쿠팡 측이 경찰 수사를 의뢰했다는 내용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글을 올린 당사자라고 밝힌 한 남성이 쿠팡측에 "장난이었다"고 연락을 해온것으로 전해졌다.

쿠팡 측은 "이번 사건으로 인한 심각한 명예훼손으로 그 누구보다 큰 상처를 받은 당사 전체 쿠팡맨의 명예회복을 위해 본사 차원의 노력을 펼쳐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해당 사건의 조사가 철저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경찰수사에 적극 협조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에도 온라인 상에서의 "직원사칭", "허위사실 유포를 통한 확산" 등을 통해 고객님들께 불안감을 조장하고, 당사 직원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사건에 대해서는 더욱 강력하게 엄정 대처해 나갈 것 "이라며 "앞으로도 쿠팡은 고객과 직원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앞으로도 고객 불안감 해소 등 고객 최우선 정책을 더욱 강력히 펼쳐 나갈 것"이라며 "이번 일을 통해 큰 불안감을 느끼셨을 고객들께 쿠팡 임직원 모두 머리 숙여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