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샌디스크 인수…반도체 산업 강자로 떠올라

금융 / 이윤이 / 2015-10-23 17:5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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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화유니그룹, 美웨스턴디지털 통해 샌디스크 21조원에 인수
중국은 16개월만에 메모리 강자로 부상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이슈타임)이윤이 기자=세계 4위의 낸드플래시 메모리 업체인 미국 샌디스크를 미국 웨스턴디지털이 190억달러(약 21조원)에 지난 21일(현지 시각) 인수했다.

낸드플래시는 스마트폰이나 PC 등에서 데이터 저장용으로 쓰이는 반도체다.

중국은 이번에 낸드플래시의 원천 기술을 대거 보유한 샌디스크를 인수하면서 단숨에 메모리 시장의 강자로 떠올랐다.

지금까지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세계 1 2위를 지켜온 한국의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거대 자본과 기술을 겸비한 강력한 도전자가 나타난 셈이다.

중국 정부는 작년 6월 국가 집적회로(IC) 발전 추진 요강 을 발표하면서 1200억위안(약 21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반도체 산업 육성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중국 칭화대가 소유한 국영기업 칭화유니그룹이 메모리 산업의 돌격대장 을 자처하고 나섰다.

삼성전자도 샌디스크가 보유한 특허를 확보하기 위해 2008년 58억달러에 인수를 제안했다가 거절당한 바 있다.

중저가 낸드플래시를 제조해 중국 업체에만 공급해도 삼성 SK하이닉스 등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중국은 이미 한국의 8대 주력 수출 업종 중 스마트폰 자동차 조선해양 석유화학 정유 철강 등 6개 분야에서 한국을 압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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