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전 8000여만원 상담 금품 들고 잠적한 40대 여성 검거

경제/산업 / 이윤이 / 2015-10-20 13:4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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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생활 중 쌍둥이를 임신했다고 사기 쳐 예물 등 뜯어내
결혼식 3시간을 앞두고 예물을 챙겨 도망간 여성이 붙잡혔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이슈타임)이윤이 기자=결혼식 3시간 전에 예물 등 80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갖고 도주했던 40대 여성 사기결혼 피의자가 한 달여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강원 강릉경찰서는 사기 및 횡령, 절도 등의 혐으로 A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실제 결혼할 의사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A씨와 8개월 동안 동거생활을 하다가 지난 달 강원 강릉 지역에서 열릴 예정이던 결혼식을 3시간 가량 앞두고 예물 등 1860만원 상당의 금품을 챙겨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피해자인 B씨에게 서울의 명문여대를 졸업한 교사로 부산 모 호텔 사장의 딸이라고 속이며,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경남 거제시에서 동거생활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A씨는 동거생활 중 쌍둥이를 임신했다며 결혼을 약속하고 가족 상견례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상견례자리에 나왔던 A씨의 부모는 대행 아르바이트를 통한 가짜였고, 쌍둥이 임신 초음파 사진 또한 인터넷 상에서 다운로드한 가짜였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B씨와 그 가족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명문여대 기념품을 구입하고, 가짜 쌍둥이 초음파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기도 했다 며 피해자가 알고 있던 A씨의 나이와 이름, 임신사실까지 모두 거짓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A씨가 다수의 동종 전과가 있는 점을 고려해 또다른 피해자가 있을것으로 보고 여과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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