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형 치킨배달' 복싱선수 사고 운전자 입건

경제/산업 / 김담희 / 2015-10-19 14: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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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렌토 차량이 신호를 위반하고 좌회전 하는 것을 봤다" 목격자 증언
19일 남동경찰서는 목격자 2명의 진술을 토대로 운전자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슈타임)김현진 기자=생계를 꾸리기 위해 치킨배달을 하던 복싱선수를 신호위반으로 사고를 내고 혐의를 부인한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19일 인천 남동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쏘렌토 차량 운전자 A(5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5일 오후 9시쯤 인천시 남동구 도림삼거리에서 좌회전 신호를 위반해 오토바이를 타고가던 프로복싱 김학구(24)선수를 치어 중태에 빠트린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김선수의 오토바이는 도림주공아파트에서 논현동 방향으로 직진했고, A씨의 차량은 논현동에서 도림고등학교 방향으로 좌회전을 하던 중이었다.

그러나 A씨는 경찰조사에서 "좌회전 신호를 위반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당시 현장 주변에 폐쇄회로 CCTV가 없어 한동안 사고 원인 조사에 어려움을 겪어 목격자를 찾는다는 현수막까지 내 걸었다.

지난 12일 쏘렌토 차량을 뒤따르며 운전 중이었다고 밝힌 한 운전자가"쏘렌토 차량이 신호를 위반하고 좌회전 하는 것을 봤다"며 경찰에 신고를 했다.

그로부터 몇일 뒤 당시 쏘렌토 차량 옆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또 다른 목격자도 경찰에 비슷한 진술을 제보했다.

경찰은 목격자 2명의 진술을 토대로 A씨를 입건하고 거짓말 탐지기 등 추가 조사를 벌여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사고 당시 목격자가 2명이나 확보돼 입건 조치했다"고 말했다.

김선수는 지난 5일 생계를 위해 지인의 치킨가게에서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사고를 당해 두개골이 함몰되고 뇌출혈 증상을 보이는 중태에 빠진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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