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 힘든 주머니 속 사정, '밥 값'부터 줄인다

금융 / 김담희 / 2015-10-16 16:2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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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따로 생활하는 경우에는 생활비가 48만8934원
대학생들 대상으로 조사 결과 생활비 중 가장 먼저 줄이는 부분이 '밥값'인걸로 드러났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


(이슈타임)김현진 기자=대학생들의 생활이 어려워지면서 '밥값'을 가장 먼저 줄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포털 알바몬이 대학생 581명을 대상으로 생활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물가가 상승 시 소비를 줄일 항목 1위로 '식비, 외식비'가 25.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문화 생활비(18.4%), '유흥비(17.3%) 순위를 차지했다.

대학생들의 한달 생활비가 평균 36만6000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자취나 하숙 등 부모님과 따로 생활하는 경우에는 생활비가 48만8934원으로 부모님과 함께 생활하는 대학생의 생활비 32만112원에 비해 약 16만9000원 가량을 더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생들이 한 달에 사용하는 용돈은 평균 약 22만4000원으로 생활비의 약 61%를 용돈으로 소비하고 있었다.

생활비 중 용돈 비중이 가장 높은 응답군은 생활비 전액을 부모님의 지원으로 충당하는 그룹으로 생활비의 75%에 달하는 21만7000원을 용돈으로 쓰고 있었다.

반면 거주형태로 자취 및 하숙을 선택한 그룹과 생활비를 모두 직접 마련한다고 답한 그룹은 나란히 53%로 나타나 생활비 중 용돈 비중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생활비 조달 방법은 '일부는 부모님께 지원 받고 나머지는 직접 마련한다'는 응답이 36.8%로 가장 많았고 '전적으로 부모님께서 주신다'가 33.0%, '전적으로 직접 마련한다'가 30.1%로 나타났다.

생활비에 대한 부모님 의존도는 1학년이 46.8%로 가장 높게 나타났지만 전체에서 스스로 마련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그룹은 3학년(35.4%)이었다.

1학기와 비교해 2학기의 지출현황을 물어본 결과 '지난 학기와 다름이 없다'는 의견이 54.7%로 두드러졌고 '지난 학기에 비해 지출이 늘었다(31.0%)'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지출이 증가한 이유로는 '물가 상승'이 28.7%로 가장 많았고 '취업준비와 학원 수강 등 교육비의 증가'가 17.6%로 2위를 차지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지출이 줄었다고 응답한 대학생들은 그 비결로 '모임 및 약속을 줄인다(20.5%)'를 가장 많이 꼽았고 '충동구매를 하지 않는다(18.5%)', '쿠폰이나 소셜 구매 서비스를 이용한다(15.4%)'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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