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위유지 위반＇으로 심의위원회 회의 회부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종합편성채널 채널A의 시사프로그램 '직언직설'에 제재가 내려질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미디어오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소위원회는 지난 달 11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발음을 희화화한 자막을 써 논란을 일으킨 채널A의 '직언직설'을 품위유지 위반으로 전체회의에 회부했다.

당시 채널A '직언직설'은 신 회장이 취재진으로부터 가족과 화해 가능성을 질문 받는 광경을 보도하면서 신 회장의 어눌한 일본어 억양 발음을 자막에 그대로 실어 논란이 됐다.

'직언직설'은 '아버니므르 많이 존겨하고 있스므니다(아버님을 많이 존경하고 있습니다)', '경영하고 그리고 카족의 문제는 별또라고 생각하고 있스므니다(경영과 가족의 문제는 별도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등의 자막을 내보냈다.

이에 대해 심의위원들은 입을 모아 해당 프로그램을 중징계해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의견진술을 위해 출석한 이기홍 채널A 보도본부 부본부장은 '방송 당시 롯데 신 회장이 기자회견을 한 직후였고 롯데그룹이 한국기업이냐 일본기업이냐는 문제가 뜨거운 이슈였던 상황을 고려해주시기를 당부드리겠다'면서 '발견 즉시 바로 중단하고 제작진을 불러서 엄중히 문책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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