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 비용 전년대비 '1.3% 증가'

금융 / 김담희 / 2015-09-10 21:4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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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돼지 사육두수가 감소하면서 고기 가격이 눈에 띄게 올라
10일 한국물가협회는 추석차례상 비용이 작년보다 1.3% 정도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사진=서울뉴스 캡쳐]


(이슈타임)김현진 기자=추석 차례상을 차리기 위한 비용이 전년에 비해 1.3%증가한 20만1190원으로 예상됐다.

한국물가협회는 최근 서울·인천·부산·대구·광주·대전 등 6대 도시 전통시장 8곳의 과일·견과·나물 등 차례용품 29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데 드는 비용이 지난해 19만8610원보다 1.3% 오른 20만1190원으로 조사됐다고 10일 밝혔다.·

차례상에 필요한 29개 품목 가운데 쇠고기를 포함한 11개 품목은 가격이 올랐고, 사과 등 15개 품목은 가격이 떨어졌다. 소고기(국거리 양지 400g)와 돼지고기(수육, 목삼겹 1kg) 가격은 각각 18.8%, 22.8% 오른 1만4300원, 1만9800원으로 나타났다. 재배면적이 줄어든 대파(1단)는 지난해보다 23.6% 상승한 2830원으로 조사됐다.·

태풍 피해가 적어 작황이 좋은 과일은 지난해보다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사과는 지난해보다 21.4% 내린 1만1690원, 배는 22.2% 내린 1만570원이다.·

밤은 햇밤 출하로 공급이 늘어 1㎏ 당 평균 6450원을 기록해 지난해 6790원보다 5.0% 떨어졌다. 무(1개)는 4.2% 하락한 1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
·수입 조기(부세), 북어포(1마리), 동태포(1㎏) 전국 평균비용도 1만9270원으로 지난해보다 4.3% 하락했다. 닭고기(생닭 3마리)는 지난해 1만3840원에서 1만3500원으로 2.5% 내렸다.·

석보성 한국물가협회 조사연구원은 ·올해는 소·돼지 사육두수가 감소하면서 고기 가격이 눈에 띄게 올랐다·며 ·하지만 양호한 기상 여건과 지난해보다 늦은 추석 덕분에 과일은 출하물량 증가로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추석 차례상 비용 1.3%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올해도 내 월급만 빼고 다 오르는 구나·, ·돈 없으면 차례도 못 지내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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