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를 했습니다. 진짜 급한 것처럼 믿게끔 했습니다＂

(이슈타임)김현진 기자=탤런트 임영규씨가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고 역으로 속여 검찰에 신고했다.

13일 MBC뉴스 보도에 따르면 탤런트 임영규씨의 신고로 보이스피싱 인출책을 검거했다.

과거 임씨는 같은 수법에 속은 적이 있어, 이번에는 태연한 연기로 보이스피싱 일당을 속였다.

임씨는 "통장을 보내주면 8백만 원을 대출해 주겠다"는 전화를 받고 곧바로 사기라는 걸 알아챘다.

이미 한차례 같은 수법으로 속은바 있기에 이번엔 역으로 임씨가 보이스피싱일당을 속여 유인했다.

탤런트 임영규씨는 "제가 연기를 했습니다. 진짜 급한 것처럼 믿게끔 했습니다. 제 직업이 연기자니까" 라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통장을 배달하는 퀵서비스 기사를 따라가 인출책 문씨의 뒤를 쫓았다.

이 사이 이미 임씨의 통장에는 보이스피싱의 피해자 12명의 돈이 560여만원이 입금돼있었다.

경찰은 문씨를 구속하고 임씨에게 감사장과 포상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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