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폐기 처분 계란' 요리해 납품한 업자들 줄줄이 적발
- 경제/산업 / 박혜성 / 2015-07-23 14:30:12
			
							깨지거나 오염된 계란으로 만든 요리 학교·예식장 등에 납품
			
			
			     (이슈타임)박혜성 기자=폐기물로 처분됐어야 할 계란을 요리해 학교 등에 납품한 업자들이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 대구지검 형사4부는 식품위생법과 축산물위생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제빵업체와 학교 급식업체를 동시에 운영하는 오모씨와 무허가 계란 가공업자 권모씨, 제빵업체 대표 김모씨 등 3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재판부는 제빵업체 간부, 계란 가공업체 관계자 등 모두 7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오씨는 지난 해 1월부터 지난 달까지 깨지거나 분변에 오염된 폐기 대상 계란 8t을 액상계란 형태로 공급받아 계란찜, 계란탕, 계란말이, 만둣국, 수제 돈까스, 스모크햄전, 추억의 도시락 등을 만들어 대구 수성구와 동구, 남구 중학교 2곳과 고등학교 5곳에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2008년 12월부터 지난 6월까지 불량 계란 237t을 이용, 롤케이크를 제조해 대구시내 4개 대형 예식장에 결혼식 답례품용으로 공급하기도 했다.  또 다른 제빵업자 김씨는 지난 2008년 1월부터 지난 달까지 폐기대상 계란으로 흑미 빵을 생산, 전국 41개 패밀리 레스토랑에 식전에 제공하는 빵으로 공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업자에게 계란 가공업자 권씨가 공급한 불량 계란은 모두 316t으로 드러났다.  권씨는 불량 계란을 공급해 6억200만원을 챙겼고, 이를 재료로 학교 급식이나 빵을 제조한 업자들은 70억원대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계란 유통업자는 폐기물로 처리해야 할 계란을 가공해 수익을 올릴 수 있었고 제빵업자나 급식업자는 원료를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점 때문에 상호 이해관계가 맞아 장기간 불법을 저질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에 적발된 불량 계란에서는 세균 검사 결과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과 기준치 37배가 넘는 대장균군이 검출됐다.  검찰은 제빵업자 등이 예식장이나 레스토랑에 빵을 납품하는 과정에서 리베이트가 있었던 정황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대구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과 공동으로 현장에서 압류한 액상계란을 전량 폐기하고 이를 사용해 제조한 빵 등도 회수하거나 판매금지했다고 밝혔다.  김영대 대구지검 1차장 검사는  학교급식의 경우 식재료 선정 등은 학교에서 하지만 현실적으로 인력부족과 재정상 이유로 이런 절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며  앞으로도 국민 먹거리 안전을 침해하는 식품 사범에는 엄정 대처하겠다 고 말했다.			
			
			
		
	폐기 대상인 계란으로 만든 요리를 납품한 업자들이 적발됐다.[사진=K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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