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할머니 도와준,훈남 의경…화제

경제/산업 / 김담희 / 2015-07-21 23:3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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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을 위해 복무하는 경찰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
지난 18일 청주 청원경창서 소속 박준성 일경이 할머니를 도와 손수레를 끌어다준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사진=청주지방경찰청 SNS]


(이슈타임)김현진 기자=청주 청원경찰서 소속 의경이 무더위에 힘들게 수레를 끄시는 할머니를 도와준 일이 알려지면서 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청주 청원경찰서 방법순찰대 소속 박준성(21)일경은 지난 18일 오후 3시께 청주시 흥덕구 사직동 종합운동장 삼거리에서 교통정리 근무를 마친 뒤 잠시 쉬고 있었다.

그때 자신의 앞으로 손수레를 끌고 힘겹게 걸어가는 70대 할머니를 발견했다.

손수레에는 싱크대 부속품과 장판 등 무거운 물건들이 많이 실려 있었다.

무더운 날씨에 언덕을 오르는 할머니가 안쓰러웠던 박 일경은 곧바로 달려가 할머니를 대신해 손수레를 끌었다.

제복이 땀에 젖었고 이마에도 땀방울이 맺혔지만 계속해서 할머니의 손수레를 끌었다.

용돈 벌이로 가끔 파지를 주워 팔았던 자신의 외할머니가 떠올랐다.

박 일경은 무려 1KM가량 떨어진 고물상까지 손수레를 끌었다.

할머니는 박 일경에게"어떻게 보답할지 모르겠다"며 고마워했다.

박 일경의 선행은 당시 차를 타고가다 이 장면을 목격한 시민이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어 충북지방경찰청에 알리면서 밝혀졌다.

충북지방경찰청은 당시 근무를 했던 경찰들을 대상으로 일일이 수소문해 박 일경이 사연의 주인공인 것을 확인했다.

박 일경은 "할머니가 홀로 손수레를 끄는 것이 너무 힘들고 위험해 보여 도와드린 것"이라며 "국민을 위해 복무하는 경찰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청원경찰서 관계자는 "평소 부대 내에서 궃은일을 마다하지 않을 만큼 성실하다"며 "박 일경에게는 표창과 함꼐 1박2일의 포상휴가를 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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