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위에 뻗은 취객 위해 교통정리 나선 남성

경제/산업 / 김담희 / 2015-07-21 09:3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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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올 때까지 10분 넘게 교통정리 나서
지난 17일 광주 치평동에서 한 남성이 술에 취해 도로에 쓰러지자 30대 남성이 사고가 나지 않도록 교통정리에 나섰다.[사진=SBS뉴스 캡쳐]


(이슈타임)김현진 기자=도로 한복판에 위험하게 쓰러져있는 취객이 사고가 나지 않도록 한 시민이 교통정리에 나선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도로 한복판에 한 남성이 신발까지 벗어던지고 누워있다. 그리고 몇 발자국 떨어진 곳에서 쓰러져있는 취객을 위해 한 30대 남성이 교통정리를 하고 있다.

지난 17일 오전 3시쯤, 광주 치평동의 한 도로에서 한 남성이 술기운을 이기지 못하고 도로에 쓰러졌다.

남성이 쓰러진 곳은 인도가 아닌 1차선을 완전히 차지라고 누워 그야말로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

그 때 택시에서 한 남성이 내려 취객이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교통 정리에 들어갔다.

가던길을 멈추고 선 남성은 경찰이 오기 전 10분 가량을 계속 묵묵히 교통정리하다, 경찰이 오자 조용히 자리를 떴다.

당시 상황 목격자에 따르면 저 차가 지나가다가 저 사람 치면 어쩌지 이런 생각은 했지만 우리가 사람이 직접 나서서 교통 통제할 생각은 못했어요, 아무도. 안타까워서 지켜만 보고 있었는데 그 분 그 행동을 보고 감동 받았어요, 저는 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일에는 한 50대 남성이 술에 취해 5만원권 수십 장을 길에 뿌린 것을 근처에 있던 시민들이 직접 모아주고 경찰이 올 때까지 곁을 지키기도 했습니다.

소식을 접한 사람들은 선뜻 누군가를 위해 앞에 나서기 힘들지만 용기내 나선 시민들의 모습은 우리 사회가 아직 따뜻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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