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 안 좋던 이웃집 모자 흉기로 찌른 40대 남성 구속

경제/산업 / 박혜성 / 2015-07-20 13: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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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평소 층간 소음 문제로 자주 다퉜던 사이" 진술
평소 사이가 안 좋던 이웃집 모자를 흉기로 찌른 남성이 구속됐다.[사진=YTN 뉴스]

(이슈타임)박혜성 기자=평소 층간 소음 문제로 자주 다퉜던 이웃집 모자를 흉기로 찌른 4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20일 경기도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살인 혐의로 A씨에 대한 영장을 청구했고 인천지법 부천지원은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7일 0시 20분께 부천시 원미구의 한 연립주택 앞에서 아래층에 사는 B씨를 미리 준비한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A씨는 B씨와 함께 귀가하던 B씨의 어머니 C씨도 함께 흉기로 수차례 찔렀으며, 현재 C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이 없는 상태다.

A씨는 범행 직후 달아났다가 사건 당일 오후 5시께 부천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잠복 중인 경찰에 검거됐다.

A씨는 검거 당시 범행을 부인했다가 경찰의 설득 끝에 혐의를 시인했지만, 이후 다시 범행을 다시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칼을 버렸다"고 진술한 원미구의 한 화단에서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를 찾아 압수했다. "

아울러 C씨가 의식을 잃기 전 A씨를 용의자로 지목한 만큼 혐의 입증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보강 수사를 벌여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한편 이웃들은 A씨가 평소 정신이상 증세와 비슷한 행동을 보이며 층간 소음 문제로 B씨 모자와 종종 다퉜다고 진술했다.

연립주택 2층에 살던 A씨는 범행 전날에도 "헤어드라이기가 나를 공격한다"며 벽과 방을 두들겼고, B씨 모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에게 단순 주의만 주고 돌아갔다.

A씨와 B씨 모자는 지난 2월에도 층간 소음 때문에 상대방을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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