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포세대의 '자기만족'을 위한 '작은 사치' 유행

경제/산업 / 김담희 / 2015-07-13 11:34:37
  • 카카오톡 보내기
나 혼자 하는 '싱글웨딩' 인기
최근 결혼을 포기한 미혼여성들이 혼자서 찍는 결혼화보 '싱글웨딩'이 인기를 끌고있다.[사진=루비츠스튜디오 블로그 캡쳐]


(이슈타임)김현진 기자='삼포세대'(연애와 결혼, 출산을 포기한 세대)에서 혼자서 찍는 결혼화보, '싱글웨딩'이 주목을 받고 있다.

20대부터 40대까지 미혼 여성들 사이에서 나홀로 결혼식을 올리는 '싱글웨딩'이 유행하고 있다.

결혼이 어려운 시대, 이성 없이고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을 경험하고 기록하고 심어하는 심리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전문가들은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늘고 경제적 자립도가 높아지면서 결혼을 늦추거나 거부하는 여성들이 싱글 웨딩을 통해 결혼식이라는 판타지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독신 여성들이 가지고 있는 최대 아쉬운 점 1순위가 '웨딩사진'이 없는 점을 꼽으면서 여성에게 가장 아름다운 기억중 하나인 '웨딩 사진'을 '혼자서라도' 남겨 간직하려 한다는 것이 현 상태에 대한 해석이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셀카를 찍고 SNS에 올리는 등 자신의 현재 모습을 기록하고 자랑하고 싶은 현대인의 욕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여성들에 결혼식은 '신부를 위한 날'이라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결혼은 안했지만 이같은 판타지를 충족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싱글웨딩 가격은 150만~200만원 선이다. 드레스 대여 비용은 1벌에 15만원 정도이며 통상 3~5벌이 촬영에 사용된다고 전해졌다. 스튜디오 촬영과 메이크업도 별도로 각각 50만원이 소요된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 프레스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카카오톡 보내기

댓글 0

댓글쓰기
  • 이 름
  • 비밀번호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