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김병찬 선수 막는다"…생계 어려운 메달리스트 지원 제도 마련

경제/산업 / 박혜성 / 2015-07-03 10:2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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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 "지원 필요한 분들에게 지원 돌아갈 수 있도록 제도개선·대상자 발굴 힘쓰겠다"
형편이 어려운 메달리스트들을 지원하는 제도가 추진된다.[사진=YTN 뉴스]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최근 안타깝게 사망한 역도 금메달리스트 김병찬 선수와 같은 사례를 막기 위한 제도가 마련된다.

지난 2일 문화체육관광부는 메달리스트 연금 수급자도 생계가 어려우면 특별지원이 가능케 하는 새로운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달 26일 숨진 채 발견된 김병찬 선수는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돼 생계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매월 52만5000원씩 받는 메달리스트 연금이 보건복지부의 최저생계비 지급 기준 49만9288원보다 많아 정부의 추가 지원도 받지 못했다.

이에 문체부는 경제활동이 불가능하거나, 지급받는 연금이 생계유지에 크게 부족한 연급 수급 선수에 대해 장애의 정도와 부양가족 여부, 다른 복지급여 수급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특별지원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만들 계획이다.

또한 김병찬 선수와 유사한 사례가 있는지 조사하고, 대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 경기단체 등의 추천 외에도 자기 추천, 지자체를 통한 대상자 조회, 온라인 매체 등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대상자를 발굴하기로 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지원이 필요한 분들에게 지원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제도개선과 대상자 발굴에 힘쓰겠다 며 체육인 지원 사항을 정하는 공단의 규정을 개정하고 추가로 소요되는 예산을 마련하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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