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부 장관 "방위 사업 비리는 이적행위"

경제/산업 / 박혜성 / 2015-06-30 20:2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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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 비리 근절 위한 종합적인 개선 대책 마련할 것"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방위 사업 비리 근절 의지를 표명했다.[사진=YTN 뉴스]

(이슈타임)박혜성 기자=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방위사업 비리 근절을 선언했다.

30일 한민구 장관은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에서 방위사업 비리를 '이적행위'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근절 의지를 드러냈다.

한 장관은 '방위사업 전반에 대해 문제점을 심층 진단해 비리를 근절시키고 효율적인 전력 증강이 가능하도록 종합적인 개선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방위사업 비리와 각종 사건'사고로 군의 리더십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손상됐다고 보고 이번 회의에서 '국민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고위급 리더십 혁신방안'이라는 제목의 토의를 직접 주관했다.

그는 '군사적 전문성과 인격을 잘 조화시키는 것'이 군인의 리더십이라고 정의하고 '이를 잘 조화시키면 명장(名將)도 될 수 있고 훌륭한 군인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 장관은 정묘호란 때 어느 병사가 '감찰이 많아 훈련도 제대로 못 받고 죽는 것이 아쉽다'고 했다는 이야기를 소개하며 지휘관이 불필요한 감찰을 줄이고 군사력 강화에 역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의 위협에 대해서는 '만약 적이 제2연평해전처럼 무모하게 도발한다면 그동안 수없이 천명한대로 적 도발 원점은 물론 지원세력 및 지휘세력까지 단호하게 응징해 도발의 대가를 뼈저리게 느끼도록 해야 하며 도발과 위협으로는 그 어떤 목적도 달성할 수 없음을 인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 장관은 '창의성을 군 전체에 기본으로 깔고 북한보다 훨씬 우세한 과학기술을 결합해 도약적 혁신을 해야 한다'며 창조국방으로 북한의 비대칭 위협에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는 매년 반기마다 열리는 회의로 이번에는 150여명의 주요지휘관과 국방부 직속 기관장들이 참석했다.

한편 국방부는 한반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생물학적 위협에 대한 대응 능력을 높이고자 오는 9월 7~9일 한미 연합 생물방어연습을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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