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문제 빌미로 여고생에게 '키스' 요구한 기간제 교사
- 경제/산업 / 백민영 / 2015-06-30 14:10:07
경찰 조사 결과 귀엽고 좋아서 그랬다고 진술해
(이슈타임)백민영 기자=지난 29일 부산 남부경찰서는 여학생을 추행한 혐의로 모 사립고 기간제 교사 A(34)씨에 대한 사전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2일 SNS로 이 학교 1학년 B양(16)에게 '포옹 한 번에 문제 하나', '키스해주면 전체 문제를 미리 알려줄게' 등의 메시지를 보낸 뒤 다음 날 B양을 끌어안는 등의 추행을 한 혐의를 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양 외에도 다른 학생에게 비슷한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뿐만 아니라 이전 근무하던 학교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메시지를 받은 학생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일은 B양이 이 같은 사실을 부모와 학교에 털어놓아 알려지게 됐다. 학교 측은 지난 4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A씨와의 계약을 해지했다. 한편 경찰은 A씨가 '귀여워서, 좋아서 그랬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부산시교육청은 초, 중, 고교의 부적격 기간제 교사를 영구 퇴출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시험문제를 빌미로 여고생을 성추행한 교사가 뭇매를 맞았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사진=ⓒGettyImagesBank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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