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희호 여사 방북 승인

경제/산업 / 박혜성 / 2015-06-29 15: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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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일, 개성에서 구체적인 방북 시기 조율 예정
정부가 이희호 여사의 방북을 승인했다.[사진=YTN 뉴스]

(이슈타임)박혜성 기자=정부가 이희호 여사의 방북을 승인했다.

29일 임병철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방북과 관련해 시기, 방북단의 규모 등에 대한 세부 협의가 필요한 바 오늘 오전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이사를 포함한 총 5명의 방북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대중평화센터와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관계자들은 오는 30일 개성에서 만나 이 여사의 방북 시기 등을 조율하게 된다.
"
이번 접촉에 남측에서는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인 김성재 전 문화부 장관과 윤철구 김대중평화센터 사무총장 등 5명, 북측에서는 맹경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원회 부위원장 등 5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김 전 장관은 "육로 방북과 백화원초대소 투숙,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면담 등 일정은 북한의 초청 때 협의한 내용으로 방북 시기를 주로 협의할 예정"이라며 "북측의 의견을 들어봐야겠지만 이르면 8월15일 이전에 방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의 이번 승인으로 이 여사의 방북 성사 가능성이 더욱 커진 것으로 평가된다.

광복70주년을 앞둔 시점에 이 여사와 김 제1위원장의 면담이 성사되면 경색된 남북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리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 여사의 방북은 작년 말 북한 김정은 제1위원장이 이 여사 앞으로 보낸 친서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 3주기 당시 조화를 보낸 것에 대한 사의와 함께 초청의 뜻을 전하면서 본격화됐다. "

김대중평화센터는 지난 4월 중순 이 여사의 5월 말 방북을 위해 개성에서 사전접촉을 하자고 북측에 제안했고, 북측은 한동안 유보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최근 개성에서 만나자는 제안에 호응했다. "

이에 따라 김대중평화센터가 지난 26일 통일부에 방북 관련 협의를 위한 방북 신청을 했고, 정부는 그동안 방북 필요성과 신청요건 충족 여부 등을 고려해 승인 여부를 검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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